<강지훈 교수>             <정수민 교수>       <신동욱 교수>

메포민을 1년 6개월 이상 복용 시 한국 사망 1위 폐암 위험도를 56% 감소하고, 사망률도 2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피린,스타틴, 메포민 등 세가지 약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폐암 사망률이 58%까지 감소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정수민(공동 제1저자), 성균관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 사용과 폐암 발생 및 사망률 분석-전국 코호트 기반의 시계열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2년에서 2013년까지 국가검진에 참여한 732,199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하여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을 복용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의 폐암 위험도 및 사망률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포민을 1년 6개월 이상 복용한 경우 폐암의 위험도는 56%, 사망률은 24% 감소했다. 아스피린, 스타틴은 폐암 위험도 감소와 연관성은 없었으나 1년 6개월 이상 복용한 경우 폐암 사망률이 각각 13%,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 등 세 가지 약제를 함께 547일 이상 복용한 경우에는 폐암의 위험이 최대로 51% 감소하고, 사망률은 58%까지 감소했다.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의 폐암 예방 효과를 약제 개별적으로 확인한 연구결과는 그동안 있어왔지만, 세 가지 약제의 효과를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이번 논문이 최초이다.

강지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사용되는 세 가지 약제를 꾸준히 복용 할 경우 심혈관질환과 폐암을 동시에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의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 예방 효과 더욱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의 폐암 예방 효과를 실제 임상에서 적용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추가적인 근거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무엇보다 금연의 중요성이 간과 되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이 논문은 국제폐암학회에서 발간하는 종양학을 대표하는 SCI 논문중 하나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