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입냄새를 최근 자각하게 되어 고민인 사람이 많아졌다. 실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강청결제, 치실 등의 구강관리용품의 판매량도 작년 대비 증가했다.

식사 후 바로 양치는 좋은 습관인걸까? 사과나무치과병원에 따르면 반은 맞고, 반은 그렇지 않다. 양치를 하는 습관 자체는 좋지만, 산이 강한 과일이나 탄산은 섭취 후 즉시 양치하면 좋지 않다. 산성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기 때문에 섭취 후 물로 입을 한 번 헹군 다음 30분 후 양치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하는 치약에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가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는 마스크 입냄새 유발뿐만 아니라 구강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입 안을 충분히 헹궈야 한다.

마스크 입냄새 원인의 60% 이상은 혀다. 혀는 세균 증식이 용이한 구조물로 표면의 오톨도톨하게 올라와있는 설유두에 이미 많은 세균이 분포되어 있다. 설유두에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축적되면서 설태가 되고, 설태의 세균들이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하면서 입냄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 혀의 표면도 꼭 닦아줘야 한다.

첫인상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도 바로 치아로, 치과 검진은 필수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보통 스케일링을 하면서 치아를 살펴보게 된다. 국민건강보험이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에 적용되어 부담을 덜 수 있어 접근성이 쉬워졌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로 미처 다 닦아내지 못한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하여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오정규 부원장은 “입냄새의 원인은 입안에 있는 경우가 90%이기 때문에 치과에서 현재 자신의 구강상태가 어떠한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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