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발열성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진드기나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후(잠복기)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9월~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3주 빨리 매개 털진드기 유충이 강원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주로 가을철에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농작업, 벌초,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옷 세탁 및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므로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야외활동력 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통해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의료인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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