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선종양학과 조연아 교수(좌)와 안과 김민 교수가 근접방사선치료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안구종양 근접방사선치료를 실시한다.

김민(안과)·조연아(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근접방사선치료 ‘루테늄 아이플라크(Ru-106 eyeplaque)’ 장비를 구축, 최근 치료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루테늄 동위원소 금속판을 안구에 부착해 방사선 조사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7일 이내에 금속판을 제거하게 된다.

조 교수는 “기존 수술법은 안구를 적출해 의안을 착용해야 했지만, 근접방사선치료는 안구도 보존할 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시력 보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치료기간도 1주일 정도로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이 치료는 포도막흑색종에 가장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망막모세포종도 제한적이지만 안구 보존의 목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구종양에 대한 근접방사선치료는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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