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재들의 취업과 지적 향상,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창출하기에는 보건의약분야의 R&D투자가 절대적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기초와 임상이 조화를 이룬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신약 등을 만들면 K-팝, K-방역 못지 않게 K바이오헬스산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 김효수(서울의대, 좌측)‧고규영(KAIST/IBS) IVBM 2020 조직위회 공동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혈관질환에 대한 기초와 임상 수준은 선진국 수준에 달했고, 아시아에선 탑”이라고 말했다.

김효수(서울의대)‧고규영(KAIST/IBS) IVBM 2020 조직위회 공동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혈관질환에 대한 기초와 임상 수준은 선진국 수준에 달했고, 아시아에선 탑”이라며 “우수 인재가 연구개발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통큰 투자’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와 혈관질환의 연계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는 학술대회인만큼 관심이 높아진 백신과 치료약 관련해선는,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들의 수준은 높지 않고 우리나라는 더 못하다”며, “수준높은 연구가 되기 위해선 부검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체가 어디에서 형성되는지 등도 부검을 안하기 때문에 연구는 하지만 근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제21차 혈관생물학 국제대회인 IVBM 2020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혈관학회가 주관했으며, 9-12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됐다.
김효수 위원장은 “IVBM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역사 깊은 국제 학술대회로써, 지난 2년간 개막을 준비해왔다”며, “오프라인과 같이 활발하고 역동적이지 못해 안타까운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덧붙여 우리나라 혈관질환의 기초와 임상 수준, 국력의 과시도 하지 못하게 됐지만 온라인 국제학술대회의 경험은 또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희망을 얘기했다.

학술대회에는 1200명(국내 550명)이 등록한 가운데 세계적인 혈관생물학 분야 대가 13명의 기조강연(Plenary Session)을 포함한 270개의 강연, 국내외 다양한 주제의 초록 480편, 비디오 강연이 진행됐다.

코로나19 관련 특별 강연으로는 고려대 송대섭 교수가 ‘원헬스 관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유출 감염’, 서울대 박경우 교수가 ‘COVID-19와 심혈관질환(CVD)’, 영남대 문준성 교수가 ‘COVID-19와 당뇨병’, 서울대 최평균 교수가 ‘COVID-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전략’ 등을 발제했다.

국내외 학자들은 모세혈관, 혈관내피세포, 림프관, 상피세포 등의 역할과 이것에 미치는 영향 등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기조강연과 중요한 심포지엄은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모든 강연은 등록자에 한해 10월10일까지 한달 간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조직위원회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혈관질환과 암, 심장질환, 뇌질환, 당뇨병, 안질환, 노화, 비뇨기과질환 등 7대 주요 질환과의 연관성, 사전 예방을 위한 관리법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혈관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로 했다.

김효수‧고규영 조직위원장은 “혈관이 왕성하거나 부족하게 활동하면 질병이 생긴다”며, “적정 체중 유지, 적당량 식사, 채식, 저염식, 절주, 금연 등의 생활로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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