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준채 교수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최동훈)이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하 이식신우-본인요관문합술을 최근 성공했다. 신장이식 후 비뇨기계 합병증 치료에 로봇 수술기를 적용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비뇨의학과 나준채 교수팀은 이식받은 신장에서 반복적인 요로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50대 여성 A씨에게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내원 당시 이식받은 신장의 요관 전반에 걸친 협착으로 인해 신우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비뇨기계 합병증 치료를 위한 수술은 쉽지 않다. 이식된 신장 주위에 유착이 심해 정상적인 구조 경계의 확인이 어렵고 박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나 교수팀은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를 이용해 더욱 정밀한 수술을 집도했다.

로봇을 이용한 비뇨기재건술은 개복수술보다 회복이 훨씬 빠르고 좁은 공간에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 교수는 “국내에서 집도한 사례가 없는 수술이었으나 신장이식과 로봇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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