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12일 정오, 청와대 앞에서 일방적인 의대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달 29일. 세종정부청사 보건복지부 입구에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저지 1인 시위를 한 바 있다.

이필수 회장은 이날 '막대한 국민 혈세 낭비하는 부실 의과대학 신설 결사반대',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신설 논의 즉각 철회하라', '의사도 국민이다. 정부는 진료실에서 의사의 안전을 즉각 보장하라!' 등 피킷을 들고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13만 의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고, 정부와 국민들은 이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덕분에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4.15총선 이후 정부와 여당은 코로나19로 무너져 가는 동네 병·의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보다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일방적인 정책으로 13만 의사 및 2만 의과대학생들에게 깊은 분노와 실망을 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무조건적인 의사 수 증원, 수천억의 혈세가 들어가는 부실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는 게 국민건강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정부와 여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문가단체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추진은 반드시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부와 여당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수 회장은 "정부는 보여주기식 협상, 답정너식 협상이 아닌 원점에서부터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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