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문제를 놓고 醫-政 대립이 극에 달하는 등 사회적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권익위는 8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국민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항목은 ▲ 지역별 의료 불균형 해소 방안 ▲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등 의사 수 확충 방안 ▲ 의료인력 파업에 대한 의견 등 총 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지역 의료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7월 23일 당·정 협의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 이후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는 관련 민원이 5천여 건 이상 제기되는 등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에 권익위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정책 수립을 위한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전현희 위원장은 “우리 사회 발전과정에서 불가피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이끌어 갈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국민권익위는 심각한 사회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갈등 조정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