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간염 경구 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이 지난달 31일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동반 유전자형 3형 환자 대상으로도 치료 기간을 8주로 단축 허가 받았다.

이번 치료기간 단축 허가 확대는 마비렛으로 8주간 치료하는 것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3b상 임상시험인 EXPEDITION-8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연구 결과 모든 유전자형(1~6형) 을 포함하는 전체 환자의 97.7%가 치료 후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에 도달했다. 이 중 부작용 등 이상 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교수는 “이번 허가 확대로 더 많은 C형간염 환자에게 8주 치료가 가능해진만큼, 또 한 번의 C형간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단축된 치료 기간만큼 치료비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작년 9월 마비렛을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치료 경험 없는 모든 유전자형(1~6형) 환자의 치료기간을 8주로 단축 허가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