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소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8일 세계 처음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 수술은 이전의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 단일공 수술이라고 불린다.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진행했고, 2019년 2월 100례를 달성했다.

또한 이비인후과와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술법을 SP 로봇수술로 진행했고, 산부인과(자궁내막암 병기결정술, 자궁경부암 광범위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간담췌외과(담낭절제술),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유방절제술 및 유방재건술) 등의 술기도 했다. 모두 세계 첫 시행이다.

   
▲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면

비뇨의학과의 부분신장절제술, 신우성형술, 소아비뇨기계 수술 역시 아시아 처음으로 로봇수술의 선구적인 기관으로 위상을 높였다.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는 이비인후과가 39%로 가장 많고 갑상선내분비외과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은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더 나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 것이 세계 로봇수술의 메카로 이끈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적응증 확대와 표준 술식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현재 8대의 다빈치 로봇 수술기(SP, Xi, Si)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3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다양한 진료과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만 5000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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