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욱 교수

국내 연구진이 손목터널증후군 새 진단방법을 개발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는 ‘MRI를 이용한 손목터널증후군환자에서 정중신경 두께의 진단학적 가치’라는 논문을 통해 정중신경의 두께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는 통로(수근관)가 지속적인 외부자극에 의해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수부 질환으로 통로가 좁아지면 정중신경을 눌러 통증, 저림증상,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정중신경 두께, 단면적 측정의 민감도와 특이도

김 교수는 “기존 정중신경 단면적을 이용한 진단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신경의 눌림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두께를 측정해 계산하는 방법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손목 MRI를 이용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와 정상인 각각 20명씩의 정중신경 두께를 분석하고 진단정확성을 측정한 결과 환자의 정중신경이 정상인보다 약 0.75mm 얇았으며 민감도(질병이 있을 때 있다고 진단할 확률)와 특이도(질병이 없을 때 없다고 진단할 확률)는 각각 85%로 측정됐다. 반면 기존 방법인 정중신경 단면적 측정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75%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서 정중신경의 두께 측정이 진단에 있어 신속, 정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통증학회에서 발행하는 SCIE급 저널인 ‘The Korean journal of pai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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