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다양한 규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규제는 개인의 신체 활동 감소와 건강한 식단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해 체중 증가, 혈당 상승, 고지혈증 악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신체 활동 부족과 불균형한 식생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는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등에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임 수, 임현정, 장피에르 교수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캐나다 라발대학 장피에르 교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영양과 운동에 대한 지침을 국제 학술지 “Obesity(비만)” 6월 인터넷판을 통해 발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대인관계(만남과 모임)를 기피하고 공공 체육시설, 헬스장, 수영장, 공원과 같은 공간과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여서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줄고 있다.

여기에 배달 음식 네트워크 발달은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것에 비해 체중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권고사항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로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공중보건 캠페인을 통해 제공자(판매자)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생산하고 제공하도록 장려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할 것 권장 △건강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실행 요청 △신체 활동량 향상을 위해 개방된 공간에서 걷거나 조깅하기, 가족과 함께 줄넘기를 하거나 오픈 된 공간에서 배드민턴을 치기 △유튜브 이용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활용 방안 추천 등이다.

이번 권고안을 주도한 임수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들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이 어쩔 수 없이 나빠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가족 또는 파트너와 함께 운동을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신체 활동량의 감소를 예방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며,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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