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창희, 정주양 교수

전신홍반루푸스의 대표적 합병증인 ‘중증감염’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주대병원 서창희·정주양 교수팀은 22일 중증감염을 경험한 루푸스 환자 120명과 경험하지 않은 루푸스 환자 240명을 비교 분석한 연구가 최근 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중증감염의 발생과 밀접한 임상 요인은 △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 신장염, 장막염, 혈액학적 이상 소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 하루 7.5mg 이상의 용량 투여 등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만일 이러한 임상 요인이 있는 루푸스 환자들은 특별히 중증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감염 환자군 120명이 치료한 중증감염 질환은 △ 상기도 감염(30명) △ 폐렴(26명) △ 패혈증(24명) △ 요로감염(22명) 순이었다.

이외 전체 루푸스 환자군 360명이 치료받은 질병은 △신장염(67.8%) △관절염(66.9%) △혈액학적 이상(29.2%) △늑막염이나 심막염과 같은 장막염(20.3%) 등이었다.

또 스테로이드의 일일 평균 복용 용량은 프레드니솔론 8.3 ± 14.6 mg였고, 47.8%의 환자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서창희 교수는 이러한 질환들이 계속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것은 루푸스의 활성도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푸스 환자는 면역질환으로 방어 면역이 취약하고, 질병을 조절하기 위해 면역억제치료를 받기 때문에 인후염 등과 같은 가벼운 감염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감염까지 자주 발생해 특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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