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성인의 파상풍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윤지현 교수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항하는 항체의 농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10년에 한 번씩은 맞는 게 좋다”며, “다만 11세 이후 한 번은 백일해가 포함된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상풍이란 파상풍 균이 상처 부위에서 자라면서 만든 신경 독소(Tetanus toxin)가 신경세포에 작용, 근육의 수축을 유발해 근육의 경직이 발생하는 병이다.

파상풍 균은 흙에서도 발견되고, 동물의 위장관에도 있다. 파상풍 균은 동물에게 물려 그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거나 풀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파상풍 균의 포자가 기존의 상처 부위로 들어와 감염되기도 한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이전에 접종받은 적이 있는 경우,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혼합 백신인 Td 주사를 10년마다 한 번씩 접종받으면 된다. 단 11세 이후 한 번은 백일해까지 포함한 혼합 백신인 Tdap으로 맞는 것이 추천된다.

과거 접종 받은 적이 없다면, Td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이후 6~12개월 이후 3차 접종을 하면 된다. 이 중 한 번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인 Tdap으로 받는 것이 추천된다.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 부종, 감염 등이 있을 수 있고, 발열과 근육통, 두드러기, 전신 위약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윤지현 교수는 “부작용은 4~5회 차 때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독소에 대한 과민반응의 일종”이라며, “독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이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국소적인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파상풍의 치료는 대증적 요법과 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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