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긴급사용을 허가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FDA는 지난 15일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진행 중인 임상에서 심박수와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 드러났다”며 “이들 약물이 코로나19를 치료에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긴급사용 집단과 유사한 집단인 입원환자에 대한 무작위 임상 시험 결과 사망률과 회복 속도 등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의약품 센터장은 “코로나19 치료 시 추가 임상 시험에서 약물을 평가하는 동안 긴급사용 승인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방법들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는 지난 4월 24일 두 약품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심장 박동 이상과 호흡 곤란 등 이상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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