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력으로서 열악한 처우와 근로환경에 처한 간호조무사의 활용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정부 대응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간호조무사 활동 현황 및 활용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른 취업 간호조무사의 주요한 특징은 간호조무사의 근무기관종별 고용형태 중 정규직이 85.8%로서 정규직 비율은 높은 편이었으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경우에는 정규직 비율이 74.2%로 낮은 편이었다.

또 2018년 기준 간호조무사들의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율은 54.9%에 불과했으며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취하지 못 하는 직원은 41.05% 등 근로환경에서 기본적인 처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분야에서는 정규직 간호조무사의 월 평균 임금총액은 약 210만원, 총 경력 5년 이상 10년 미만 정규직 평균도 약 202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력에 따른 임금 상승 체계는커녕 최저 임금선으로 결정되어 노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취업 간호조무사의 마지막 근무기관에서 1년도 안돼 퇴직한 경우가 39.7%이며, 이들을 포함해 62.1%가 2년도 안돼 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사유는 낮은 보수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이번 연구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간호조무사의 수급을 추계하였는데, 2025년까지 의과 및 방기요양기관의 간호조무사 공급은 179,828명인 반면, 수요는 165,345명으로 14,483명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보사연은 “의료 및 복지기관 대체인력 지원제도 활성화와 취업정보 요건에 대한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로 취업 시장의 미스매치를 관리하여 통계상 초과공급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이직을 방지하는 등 구인난을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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