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영준 교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가 구강내시경 갑상선암 수술 시행 1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16년 최초로 시행한 뒤 4년만이다.

기존 갑상선암 수술은 목 앞부분에 절개를 하거나 겨드랑이, 유방, 귀 뒤 부분 등 보이지 않는 곳에 흉터를 내 수술했다. 이러한 수술법은 결국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갑상선 구강내시경수술은 아랫 입술을 통해 내시경기구를 삽입하는 수술방법으로,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통증이 적다.

구강을 경유해 갑상선암 수술을 하게 되면 입과 갑상선의 거리가 가깝고, 수술과정 중 시야 확보가 원활할 뿐 아니라 후두신경 및 부갑상선 등을 보존하며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수술 후 환자는 목의 움직임이 자유로우며 회복력이 높기 때문에 수술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갑상선센터 외과 채영준 교수는 지난 2016년 국내 외과 최초로 구강내시경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국내외 강연과 수술 시연을 통해 갑상선암 구강내시경수술을 보급하고 있다.

채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에 있어 구강내시경수술을 시행하면 환자들의 통증이 적고 무엇보다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아 수술 후 만족도가 크고 회복이 빠르다”며 “해당 수술법은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가능여부가 달라지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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