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2021년도 의원 유형 수가협상이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의 무책임과 태만으로 또 다시 결렬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건정심은 이번 수가협상을 백지화하고 현실이 반영된 수가인상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대개협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관들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살인적인 저수가를 국민건강을 위한 희생이라는 미명 하에 감내해왔고, 설상가상으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많은 의료기관들, 특히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생사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가 조금이라도 의료진의 노고에 보답하고 쓰러져가는 일차의료를 살리기 위해 성의를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이번 수가협상이 이었으나 공단은 작년보다도 무려 천억원 이상이나 줄어든 밴딩(추가 소요재정)으로 의료기관들의 숨통을 조임으로써 의료진의 헌신에 보답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공수표가 됐다고 개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국민들이 감동하고 정부도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나간 것이 불과 며칠 전의 일인데, 대통령까지 동참했던 ‘덕분에 챌린지’는 거짓이었다는 것 이냐며, 분노를 표했다.

대개협은 이제 공은 건정심으로 넘어갔다며, 코로나19라는 범세계적인 방역 재난 상황을 맞이하여 불철주야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최소한의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의협은 더 이상 불공정한 협상에 끌려 다니지 않도록 공급자 단체를 설득하여 현재의 수가결정 과정을 거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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