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환자안전사고발생

지난해 1만1953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평균 996건으로 전년보다 2703건(1.3배) 증가한 것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은 환자안전사고의 주요 내용, 최근 4년간 환자안전사고 보고 추이, 종류, 위해정도 등에 대한 내용을 시각화해 한눈에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2019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2019년 주요 통계를 보면, 보고자 유형별로는 환자안전 전담인력(7959건, 66.6%), 보건의료기관의 장(2118건, 17.7%), 보건의료인(1806건, 15.1%)의 순이다. 환자(30건, 0.3%), 환자보호자(28건, 0.2%)의 참여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5202건, 43.5%), 검사실(894건, 7.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검사실 환자안전사고 발생 보고는 전년 대비 약 40%가량 증가했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은 위해없음(6034건, 50.5%),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3350건, 28.0%),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709건, 14.3%) 등 위해정도가 낮은 사고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726건, 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8건 0.2%), 사망(98건, 0.8%) 등 위해정도가 높은 사고는 전체 보고건수의 7.1%였다.
사고는 낙상(5293건, 44.3%), 투약(3798건, 31.8%), 검사(715건, 6.0%), 진료재료 오염‧불량(217건, 1.8%), 감염관련(174건, 1.5%) 순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투약 사고보고는 전년대비 약 46%가량 증가했다.
환자안전 통계연보에는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를 가공한 원시데이터(개인식별정보 삭제)를 부록으로 제공해 환자안전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원곤 원장은 “올해부터 보고된 사고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환자안전사고 통계 포털을 새롭게 오픈해 환자안전사고와 관련된 주요 통계를 한 곳에 모아 이용자가 원하는 통계를 한 번에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계연보가 환자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보건의료기관이 안전한 의료체계를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사이트(www.kops.or.kr)에서 누구나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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