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 치료 시작률은 44.2%,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78.5%에 다랗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 치료 시작률은 54.4%,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74.3%였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학교, 직장,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접촉자조사 결과를 분석한 ‘2019년 결핵역학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신고 된 전체 결핵환자 3만 304명 중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 8045명, 그 중 역학조사 기준에 따라 총 4526건을 조사(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집단시설별 결핵역학조사 실시 건수는 직장이 1971건(4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복지시설 925건(20.4%), 의료기관 780건(17.2%), 학교 514건(11.4%) 순이었다.

접촉자로 선정된 13만 843명의 결핵검사(흉부 X선) 결과 추가 결핵환자 154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51명(33.1%), 직장 40명(26.0%), 의료기관 35명(22.7%), 학교 23명(14.9%) 순이었다.

또 접촉자 중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6만 7259명은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1만 2873명(19.1%)이 양성으로 진단됐다. 잠복결핵감염률은 △교정시설 41.9% △사회복지시설 28.9% △의료기관 26.6% △직장 25.9% 순으로 확인됐다.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 2만 7835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120명, 잠복결핵감염자 5761명(26.7%)이 진단됐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해 지속적인 치료 권고와 관리를 하고 있으며,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 감염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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