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충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경북에 거주하는 L씨(만 76세, 여자)는 최근 감자심기 등 밭일을 했고, 혈뇨, 설사 등의 증세로 인근 의원(4월29일)에서 치료 중 간수치 상승 및 의식저하로 B종합병원(5월6일) 중환자실 치료를 받다 증세가 악화돼 패혈증성 쇼크로 21일 사망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C씨(만 87세, 남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산나물 채취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고, 진드기 물림을 발견해 고열로 인근 의원에서 지난 15일 진료받았다.

혈구 감소가 확인돼 해당 병원으로 전원 됐으며,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21일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2013년부터 2020년 5월 현재 환자 1097명(사망자 216명)이 확인됐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시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