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센터장

수술적 치료가 어렵거나, 다른 치료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일부 원발성 간암 환자에게 양성자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양성자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 결과는 김태현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장이 주도했으며,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김 센터장은 21일 다른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거나 이에 실패한 45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Phase II)을 진행해 중등도 이상 부작용 없이 3년 국소제어율 95.2%와 3년 생존율 86.4%라는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해 10년 이상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및 감마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효과를 높이면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양성자치료를 치료기계가 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양성자치료는 치료기를 이용해 의학물리학자, 방사선사,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임상경험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의료진의 역할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일반인구의 간암 3년 생존율 43.3%(2013-2017년 통계 기준, 출처: 중앙암등록본부, 국립암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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