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30년 넘게 꾸준한 헌혈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 이가 있다.

이대목동병원 총무팀 정기태 교직원은 지난 15일 서울역 헌혈의 집에서 500회 헌혈을 진행했다.

정기태 씨는 적십자 혈액사업에 공적이 있는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포상인 헌혈 유공장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을 이미 10여년 전에 모두 받았으며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헌혈을 통해 모아온 헌혈증은 근무지인 이대목동병원 사회사업팀과 혈액암 환자, 백혈병센터 등에 기증하고 있다.

정기태 씨는 "한 번의 헌혈이 3명을 살린다는 헌혈 동참 캠페인처럼 그동안의 헌혈로 수많은 사람을 살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 관리를 통해 만 69세까지 헌혈을 지속해 목표에 꼭 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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