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교수(왼쪽)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하고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골반장기탈출증 3기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국내 최초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자궁탈출증, 방광류 등으로 대표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과거 개복수술로 흉터가 크고 통증이 심해 회복이 느리고 합병증 위험이 높았으나 현재 로봇수술의 발달로 짧은 시간 구멍 1개만 절개하는 수술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재원일수와 합병증 발생률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사라 교수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시행한 평균연령 60.6세 환자 200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집도시간 평균 1시간으로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개복수술 3시간 30분, 복강경 수술 5시간에 비해 현격히 짧았으며 입원기간은 평균 2일이었다.

특히 재발 위험 높은 30~50대 젊은 환자 92명은 수술 후 재발이 없었으며, 65세 이상 고령 환자 72명도 수술 합병증 없이 일상에 복귀했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50대 이상의 여성이 전체 환자의 88%를 차지하며 증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중증인 경우가 많다”며 “수술 후에도 재발이나 재수술 확률이 최대 30%에 달하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튼튼한 수술법으로 안전하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단일공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성공을 해외 논문에 보고했으며 2018년 국내 최초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또한 2019년 세계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종인 다빈치SP로 단일공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성공하며 수술동영상과 경험을 미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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