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 환자가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통해 만삭 분만하는 사례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팀(제1저자 이경노)이 성공한 ‘자궁경부암 환자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 후 만삭 분만’ 고위험산모 사례가 ’근치자궁목절제술 후 체외수정에 따른 이소성임신 8주: 약물치료(MTX) 및 복식자궁경부봉합술 후 만삭 분만‘이라는 제목으로 국제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이번 사례는 자궁경부암 1기로 근치자궁목절제술을 받은 산모로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으나 자궁외임신과 자궁내임신이 동시에 진행돼 자궁 외에 있는 태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궁 내 태아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근영 교수팀은 자궁외임신에 MTX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동시에 조산방지를 위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고 결과 산모는 임신 38주 차에 2.87kg의 딸을 순산했다.

이외에도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암으로 근치자궁목절제술을 받은 후 쌍태아를 임신한 여성에게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하여 세계 최초로 쌍둥이 출산에 성공시킨 바 있다.

한편, 이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고 있으며 500례 이상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과 응급자궁경부봉합술 등 4000례 이상의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다. 그리고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양막파열을 막을 수 있는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을 직접 개발해 국내 및 미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산부인과학회지' 표지에 소개됐다.

최근에는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뱅크의 샘플을 이용하여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손가현·박성택 교수, 한림대학교 NFR팀 김영미 박사와 함께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마커 개발과 유전자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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