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다양한 임상실험에서 타겟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복제 사이클의 각 단계(1∼6단계)를 모식화/ 출처: Science, WHO launches global megatrial of the four most promising coronavirus treatments, 2020.3.22

WHO가 코로나19 치료제에 빠른 임상 결과 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 목적은  코로나19 환자 중 약 15%가 심각한 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를 빨리 발굴하는 것으로 약물재창출 관점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약물을 선정해 진행하게 된다.

후보치료제로는 4종류로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HIV 치료제), 칼레트라와 인터페론-베타 혼합제로 실시한다.

‘SOLIDARITY‘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가능한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하게 설계하여 진행하게 되며 위약 효과를 배제하고 환자의 퇴원 혹은 사망일, 입원기간, 산소나 기계호흡 필요 여부만 기록하게 된다.

현재 렘데시비르의 경우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임상시험 실패했으나 미국 최초 코로나19 환자 회복에 효과를 보였으며 캘리포니아 코로나19 환자에도 효과를 보였다.

클로로퀸은 WHO 실무그룹이 코로나19 치료 잠재력을 인정하였고 중국과 프랑스 연구팀에서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으나 미국 중환자치료의학협회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관한 증거 불충분을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칼레트라는 메르스에 감염된 마모셋에서 효과를 보인 사례가 있었으나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칼레트라와 인터페론-베타 혼합제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진행 중에 있다.

WHO의 임상시험 외에도 프랑스 연구기관인 INSERM도 클로로퀸을 제외한 3가지 약물로 임상시험 ‘Discovery’ 진행 중에 있으며 프랑스인 800명을 포함하여 7개국 3,2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실시하고 있어 향후 중간결과에 따른 약물 추가 및 삭제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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