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2400여건 중 정확하게 시행된 것은 6%(149건)에 불과하며 정확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뇌기능 회복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 연구팀은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정확도와 관련된 요인’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의 코호트 자료에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8개 지역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2491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인에 의한 2491건 중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6%인 149건에 불과했다.

이때 정확한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존 및 신경학적 예후에 영향을 끼쳤다.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퇴원율은 2.8배, 신경학적 회복률은 4.3배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일반인 구조자가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환자의 생존퇴원율은 4.4배, 뇌기능 회복율은 7.6배까지 높아졌다.

이정아 교수는 “전화도움 심폐소생술 도입으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참여가 늘어났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시행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며 “정확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예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 저널인 국제응급의학회지(Emergency Medicine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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