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 선언하면서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2.9%에서 2.4%로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거나 보다 큰 경제적 쇼크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는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미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로 관광, 금융, 식품, 제약, 의료 등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라 미국 등 주요국들은 주요 금리를 인하하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행제한, 식당 폐쇄, 의료기관 방문 기피 등은 공급에서 수요 위기로 전환되며 식당과 소매업 및 의료기관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의료기관 방문 기피로 환자들이 줄어 병원인력을 선별진료소나 무급휴가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중소병원의 경우 환자가 없어 진료시간을 줄이는 경우도 생겨났다.

상반기 활발하게 열리던 학술대회는 무기한으로 미루게 됐으며 이때 홍보에 열을 올리던 제약업계는 홍보는 물론이고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대면 영업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처럼 코로나19로 경제활동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OECD는 경제활동 감소로 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수출 및 수입 감소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금리인하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G7, 세계은행, IMF, UN은 대책 마련 중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국들이 마련한 경기부양 자금은 총 7조 달러(약 8,59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은 2.2조 달러(약 2,700조원) 지원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고 캐나다는 820억 달러(약 71조원) 경기부양안이 통과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00%에서 0.25% 구간으로 낮춘다고 발표하고 IMF는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대출 활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긴급자금으로 140억 달러를 개발도상국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과 같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의 자금 유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통화가치와 주가폭락으로 인한 경기둔화로 인한 업체들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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