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이하 TDF)’에서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 이하 TAF)’로의 교체 투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TDF로 치료 중인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유효성 손실 없이 안전성 개선을 목적으로 TAF로 치료를 전환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TDF 유지요법 중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TAF로 약제 변경 후 임상경과를 관찰한 것으로 TDF로 계속 치료한 경우와 TAF로 교체한 경우를 직접적으로 비교했다.

연구 결과,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TDF를 TAF로 교체하더라도 HBV DNA 억제가 유지되어 비열등한 유효성을 보였다.

또한 TDF를 TAF로 교체할 경우, 신기능 및 골대사와 관련된 안전성 프로파일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ALT 정상 수치를 달성한 환자 비율 역시 TAF 치료군에서 TDF 치료군 대비 높았다. 2018년 미국간학회(AASLD)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ALT 수치가 정상 상한치(ULN)를 상회하는 환자들 중 48주차 시점에서 ALT 수치 정상화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TAF 치료군에서 50%, TDF 치료군에서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의 피에트로 람페르티코 교수는 “이번 임상은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유효성 손실 없이 안전성 개선을 목적으로 TDF에서 TAF로 교체투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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