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준호 총무이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업무부담과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면서 이들의 심리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신과 의료진에 대한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준호 총무이사(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경찰청 통계로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가 자살의 3대 원인”이라며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조기발견과 치료 및 지원이 연계된 정부의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정신과 학계는 강조하고 있다.

현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며 전문의 47명이 유선으로 생활치료시설에 입소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격리로 인한 정신 및 경제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국민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이 시행되고 있지만 의료진들을 위한 지원은 아직 미흡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들의 경영악화 또한 심각한 상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설의 경우 감염관리료가 적용되지 않아 더욱 도움이 절실하다.

최 이사는 “의료기관은 저수가 정책으로 경영압박을 받고 있으며 병동을 운영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설에는 감염관리료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존폐 위기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정부가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해 고소 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의료인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최준호 이사는 “정부에서 이번 일로 심각한 경영 상태를 위한 수가구조 개선 뿐 아니라 감염관리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감염통제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면서 병원의 수익을 포기해야 했던 해당 병원들의 수익에 대해 실직적인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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