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면허등록자수 및 회원신상신고 현황/ 자료=대한약사회 제공

약사 면허자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대한약사회 신상 신고율은 오히려 줄고 있어 신상신고율 제고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2019년 약사 면허 등록자 수는 72,782명이며 이 중 신고 회원 수는 35,247명으로 신상신고율을 48.4%를 기록했다.

2000년에 들어서 47.7%를 기록하며 40%로 떨어졌던 신상 신고율은 지난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진행된 2018년도에는 50.3%를 기록하며 상승하는 듯 보였으나 2019년 다시 48.4%도 1.6% 하락했다.

이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신상신고를 했으나 선거가 끝나고 다음 해 신상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신상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는 대한약사회와 지부, 분회 등 3곳의 회비 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나 근무약사로 단기 근무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는 A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 세 번 나와 몇 시간 근무하면서 신상신고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복지부가 양질의 약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사 면허 관리를 강화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지역 형평성 제고 등을 이유로 약사 면허신고제를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통과시키면서 신상신고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약사회도 자체적으로 회원들에게 신상신고를 알리기 위해 순차적인 안내 및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신입약사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신상신고를 왜 해야 하는지 심지어 신상신고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신상신고를 안한 약사에 한해 제증명 발급 중지, 약국전산프로그램 사용제한 등을 통해 신상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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