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병원은 ‘서울형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보라매병원 내에 별도로 설치된 중앙모니터링센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월25일 이송된 60대 남성(서울시 44번 환자)이 25일 보라매병원서 격리 해제됐다.

이 남성은 고혈압과 함께 심장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심방세동 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자였으며, 입원 후 상태가 크게 악화돼 에크모 장비를 이용한 치료까지 받았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는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체내로 흘려보내는 장치로, 심장이나 폐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는 중환자의 심폐를 보조해 생명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는 “해당 환자는 폐 뿐만 아니라 심장 기능까지 저하되어, 폐와 심장을 동시에 보조할 수 있는 에크모 장비를 이용했어야 할 만큼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환자는 25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30일 만에 퇴원하게 됐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경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서울형 생활치료센터’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에 설치한 ‘서울형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을 맡아 30여 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 입소자를 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내에 별도로 설치된 중앙모니터링센터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환자 상담 및 영상기록 판독 등의 업무도 수행하는 등 경증 환자 관리를 하고 있다.

김병관 원장은 “코로나19로부터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사태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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