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핵 환자가 2만 3821명(10만 명당 46.4명) 새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8년 2만 6433명 보다 2612명(9.9%) 줄어든 것으로 최근 10년내 최대폭이다.

올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환자 수는 2207명(10만 명당 148.7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2만1221명(10만 명당 41.6명)에 비해 약 3.6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2019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 1218명으로 전년 대비 811명(10.7%) 감소했고, 고령화·암 등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에 따라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47.1%로 전년 45.5%에 비해 증가했다.

80세 이상 초고령 어르신의 결핵 신환자는 5004명으로 2018년 5066명 대비 62명(8.2%) 줄었다.

복약기간이 길고 약제부작용으로 인해 결핵치료 및 관리가 어려운 다제내성 환자 수는 68명으로 전년 대비 17명(33.3%) 증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 수는 1287명으로 전년 대비 111명(7.9%) 감소했는데 이는 2016년부터 결핵고위험국가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신청 외국인 대상 결핵검진을 의무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외국인 다제내성 결핵환자 수는 107명으로 전년 대비 19명(21.6%)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령화 및 암 등 기저질환 증가로 늘고 있는 노인결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증상 결핵 치료 중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조기검진과 철저한 복약관리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65세 이상 연 1회 흉부X선 검진 홍보를 강화하고 1:1 복약상담을 위한 결핵관리전담요원을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추가로 배치해 환자를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월부터는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17만6000명·재가와상 어르신 6만4000명, 노숙인·쪽방주민 1만8000명 등 취약계층 대상 전국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시작한다. 총 예산 69억 원이다.

이와함께 2020년 범정부·전문 학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확정된 강화대책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 2030년까지 결핵을 조기퇴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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