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팀장 허윤정 의원)’는 19일 3차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연구에 따른 부처 간 협력방안과 민관협의체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연구를 위해선 시간이 중요하고 이에 따른 행정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효성과 안전성 시각이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팀장 허윤정 의원)’는 19일 3차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연구에 따른 부처 간 협력방안과 민관협의체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한감염학회 김성한 교수(서울아산병원)는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일선 연구자는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 정부의 심사 서류접수와 승인도 받아야 하는 등 긴급한 상황에 모든 규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행정절차 간소화를 주장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도 “현장에서는 IRB의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중요한 검체 채취가 늦어져 연구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에는 모든 절차와 승인과정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KAIRB 이대호 교수(서울아산병원)는 “IRB의 규정은 감염병과 같은 특수 상황에서의 임상연구 등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이해될 수 있겠지만 유효성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IRB제도의 취지를 강조했다.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식약처 김정미 과장은 “개별 IRB 문제에 대응하며 신속하게 검토하는 내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국내 연구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현장과 밀접히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김명희 원장은 “제도가 제대로 이행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는 물론, 유권해석 기관과 현장 연구진의 원활한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RB와 관련한 연구 애로사항에 대해 보건복지부 하태길 과장은 “현장의 연구진과 의료기관이 서류작성의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인 연구 환경이 마련되도록 명확한 제도 해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제와 관련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애련 원장은 “현재 고시개정을 통해 확진환자와 감염 의심증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진행 중이라며, 원활하게 응급 감염병 상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고, 보건복지부 이선식 사무관은 “현재 연구 승인 전 IRB 신청서만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것과 병행해 요양급여 지급의 판단이 더욱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며 식약처와 심평원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치료제 개발과 확보전략 모두에 총력을 다해야하는 시기에 치료제 개발 단계별로 행정과정을 통합하는 것과 장기적인 주요 약제 확보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병 연구에 있어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반영된 감염병연구소가 그러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윤정 치료제TF 단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감염병 사태와 같은 공공의료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투자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의 다음 감염병 대응은 달라질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료제·백신 R&D투자 논의가 감염병연구소와 같은 연구 분야뿐 아니라, 4차병원인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으로 이뤄져, 연구와 임상 그리고 치료에 민관협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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