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진 회장

 “대한병원협회 차기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코로나19의 상흔 치유에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하는 경기도병원협회 정영진 회장(시도병원회장. 용인 강남병원장)은 현재 심각한 병원경영난을 초래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수습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료기관 손실보상은 물론 각종 감염병 관련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대한병원협회가 보건당국의 파트너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정영진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사 중심의 기존 임상 패턴이 의료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체감했다”고 말하고 “감염병과 관련, 의사가 아닌 간호사와 각 직역별 의료기사, 심지어 진단검사 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시스템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4번의 감염병으로 인하여 의료 패러다임 서서히 변화했다고 지적한 정 회장은 “감염병을 비롯하여 모든 의료시스템에는 해당 직역을 아우르는 대한병원협회가 의료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진 회장은 “차기 병원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전개될 일선 의료기관들의 보상 문제와 감염병 정책 수립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할 것”이라며 병원협회가 대한민국 의료의 핵심단체이자 중심이 되어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병원협회는 다양한 직역과 직능이 연계돼 있는 병원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힌 정 회장은 “차기 병원협회장은 향후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어 현재 대한병원협회는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 번갈아 회장을 맡는 구조이기 때문에 양 직역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나름의 묘책으로 ‘대학병원 수석부회장’제를 제시했다. 적어도 대학병원들이 회무 결정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간호인력 문제 등을 감안하면 대학병원에 대한 중소병원들의 반감이 있겠지만 일정 부분에서는 중소병원들도 대학병원을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대학병원 원장 가운데 실질적인 권한과 결정권을 가진 수석부회장을 임명, 회장과 가장 근거리에서 회무를 이끌어갈 파트너로 회무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차기 병원협회 회장선거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과는 전북의과대학 동기동창이어서 향후 단일화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지만 정영진 회장은 끝까지 완주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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