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수술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련된 내과와 외과 학회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합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NECA) 주관으로 원탁회의를 열어 공동합의문으로 이어졌다.

회의는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이하 NHCR)’의 일환인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비교 및 경제성 평가(2018)’ 연구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2018년 2월부터 8월까지 항역류수술을 받은 51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 3개월 후 가슴쓰림 및 산역류 증상이 대부분 호전되었고 삼킴장애, 트림장애 등의 주요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의문에서는 또 양성자 펌프 억제제(이하 PPI) 약물이 위식도역류질환 초치료 및 증상 개선에 효과적임을 재확인하고, 항역류수술 또한 최근 국내 연구를 통해 일부 환자에게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내과와 외과 관련 학회는 항역류수술이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 등 객관적 검사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확진된 환자 중 ▲PPI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장기적인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으로 수술을 원하는 환자 ▲PPI로 증상이 완전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한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장기 약물치료의 유용성 및 비용-효과 분석과 수술 적응증 확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이번 합의문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소속 위식도역류질환연구회(위원장 이상길), 대한위암학회 산하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회장 박성수)가 공동 합의한 내용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은 “내‧외과 학회가 참여해 국내 항역류수술 적응증에 대해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 원탁회의가 첫 사례로,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합의의 장을 마련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