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교두보로 동남아시아권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병원경영 컨설팅사인 메디파트너(대표 박인출)는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3월 「상해 메디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에 10개 병원을 개원하고 이어 러시아와 베트남 등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파트너는 지난달 21일 홍콩 상장사인 CHC(China Healthcare Holdings)와 상해와 북경 등 중국 대도시에 2년내 10개의 「예 메디컬센터」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인출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해외 병원사업의 투자를 전담할 YMG(Ye Medical Group)를 설립한 상태』라며 『한국의 고유브랜드인 「예 메디컬센터」라는 통일된 명칭으로 한 개 병원당 3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 메디컬센터 1호점이 될 「상해 메디컬센터」는 중국 최초 부띠끄 개념을 도입하여 치과, 성형외과, 소아과, 내과, 한방 등의 진료분야를 토대로 상류층을 겨냥해 국제적인 경쟁력있는 병원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디파트너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확보를 위해 각 진료과별 선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소아과, 성형외과 등 일부과는 이미 인물영입을 확보했으며 해외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블라디보스톡 프로젝트」를 추진, 내년까지 한방과 치과, 미용성형 분야를 결합한 연해주 주립 국제의료센터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메디파트너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일본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한국의료 산업화를 확장시켜 의료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박인출 대표는 『이번 해외 의료사업은 한국의 고유 브랜드로 진출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08년 북경올림픽에 대비한 중국내 의료붐을 선도하여 침체된 국내 의료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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