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21일 금요일부터 호흡기 질환 의심 환자에 대한 선제적 격리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건물에서 외래 진료 및 검사를 실시한다.

길병원은 구 어린이병원 건물을 비워 21일부터 오전 9시부터 외래안심진료소로 활용한다. 외래안심진료소는 해외방문 및 확진자 접촉 여부와 관계없는 호흡기 유증상자 및 폐렴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해 진료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건물 1층에는 진료실 4개소와 환자 대기소가 성인, 소아를 구분해 마련됐다. 3층에는 엑스레이 등 영상촬영실이 준비됐다. 보호자 대기 공간은 건물 밖 음압 텐트에 별도로 마련됐다.

길병원은 호흡기안심진료소에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및 간호, 행정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고 평일(월~금, 토요일 오전) 주간 동안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한 외래 진료할 예정이다. 진단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격리 입원할 수 있도록 검사, 차단 이동 경로 등의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특히 호흡기안심진료소는 독립된 건물에 설치돼 호흡기 유증상자와 다른 일반 환자들의 병원 이용에서 겹쳐지는 동선이 없어 감염병 확산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호흡기안심진료소 운영 외에 응급실 선별진료소는 그대로 운영된다. 중국 등 해외 방문 후, 혹은 확진자 접촉 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질병관리본부 1339나 보건소 상담을 거쳐 응급실 선별진료소로 내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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