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2명이 건강을 회복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파괴력은 중등도와 전파력 2가지 요소로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중증도가 높은 질환은 전파력이 떨어지고, 중증도가 낮은 질환은 전파력이 높은 경향이 있다.

결국 중증도가 낮은 질환이라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다보면, 노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TF’가 14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제7차 화상회의를 갖고 “의료기관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곳으로 의료기관 내 바이러스 유입은 다수의 환자와 희생자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아직 우리가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계절 인플루엔자 수준의 경증이라 하더라도 감염병에 취약한 인구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아직 사망자가 하루 14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앙임상TF는 특히 일본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80대 여성이 사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 일부 지역 병원 내 감염까지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코로나19가 과거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중중도가 낮은 질환인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자각 없이 지나치는 경우 무증상 감염과 일본의 예와 같은 지역사회 전파의 차단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무증상 감염과 전파로 인해 코로나19가 완전히 퇴치되지 않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 질환처럼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이어갈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한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 코로나19 발생은 5일째 확진자가 없는 가운데, 2명이 격리해제돼 14일 현재 19명이 격리중에 있다. 검사는 7706명 가운데 7148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558명은 검사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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