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빈도 1위인 갑상선암은 초음파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와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깝다.

하지만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흉터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있어서 수술로 인한 상처가 얼굴의 흉터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문제점이 있었다.

최근 크기가 작은 갑상선암의 경우에 아래 입술 안쪽으로 절개를 하는 경구강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구강 수술로 갑상선암 수술이 이어지면 목이든 가슴이든 피부의 어느 곳에도 상처를 남기지 않는 무흉터 수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수술 방법은 기존의 수술과 비교해서 수술 범위도 비슷하고, 합병증의 빈도도 유사하기 때문에, 상처가 남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경구강 수술은 갑상선암 환자들에서 매우 높은 미용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부작용 발생 빈도도 기존 절개수술과 비슷한 수준이다. 몸에 흉터를 남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경구강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수술팀 김성원 교수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은 아래 입술 안쪽과 잇몸 사이의 점막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에 비해 피부절개 없이 수술한다는 장점이 있다. 상처가 나을 때 주변 피부와 색깔이 달라서 표가 나고 상처가 두껍게 되는 켈로이드 피부 체질이거나, 또는 상처에 민감한 환자라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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