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최초로 인공심장 수술 환자에게 심장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지난해 말기 심부전환자에게 지역 최초로 인공심장(이식형)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같은 해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환자는 지난 1월 말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번에 인공심장과 심장이식을 받은 50대 A씨는 지난 6년간 심한 호흡곤란 등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증의 말기 심부전증 환자이다

A씨는 입원 당시 증세가 악화되어 심장 이식 없이는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입원한 상태에서 1개월간 대기하였으나 심장 이식 공여자를 찾지 못해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고 있었다.

이에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심장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해 환자상태를 회복시키고 좀 더 건강한 상태로 심장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 방향을 결정했다.

A씨는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 받은 후 퇴원해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어 퇴원 후 가정에서 심장이식을 대기 할 수 있었다. 이후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한 지 수개월 만에 A씨에게 적합한 공여자가 나타나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 A씨는 아무런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했다.

A씨의 수술을 담당한 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는 “심장공여 뇌사자가 발생하지 않아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거나, 그리고 이식 불가능한 환자에게 심실 보조장치는 의미 있는 삶의 기간을 연장시켜주고 부족한 공여자로 인한 심장이식 적체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보험적용 이후 전국적으로 약 70여명의 환자가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 받고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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