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최초로 2019년도 한 해 동안 간이식 수술 505례를 달성하며 간이식 수술의 높은 안정성과 성공률을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현재까지 6,700례 이상의 간 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특히 1999년 1월 ‘변형우엽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 수술로 한 해 생체간이식 수술 100례를 넘기며 성공률을 95%로 높이는 등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2000년 3월에는 세계 최초로 ‘2대 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기증자 조건이 맞지 않아 간이식이 불가능했던 500여명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또한 5,500명 이상의 간 기증자들 중 단 한 건의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 없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98%(1년), 89%(3년), 88%(10년)라는 뛰어난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을 가능하게 한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은 650건 이상으로 세계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성적도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동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5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하면서 기증자와 수혜자의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라며, “간질환 환자의 상태를 빨리 파악하고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수술 후 집중적인 중환자관리까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췄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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