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사진)는 5일 오전 10시 현재, 총 71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시행 결과를 공개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956명 가운데 6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6명은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 16번 관련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오전 10시 현재, 총 71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시행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번째 환자가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5일 퇴원한다. 2번째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했으며, 1월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다.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지금까지 5일 추가 확진된 2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확진됐으며, 522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했고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16번째, 18번째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 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전남대병원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 1명은 확진(18번째 환자) 됐다.

환자는 1월 15일에서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1월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으며,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했다. 현재 16번째, 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병원)에 격리되어 치료중이며, 추가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다.

17번째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월 24일 귀국했다.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월5일 확진됐다.

2월4일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후, 현재 싱가포르 보건 당국에 의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본부는 싱가포르 당국에 접촉자 중 우리나라에도 확진 환자가 있음을 통보하는 등 현지 역학조사에 공조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접촉자 관리조치 강화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가도 예상 되는 만큼, 자가격리자 생활수칙도 안내했다. 생활수칙은 격리된 장소 외 외출은 삼가고, 가능하면 화장실 등이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침구류·식기류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함께 지내는 가족 또는 동거인 등은 격리대상자의 공간에 출입은 삼가고, 침구류·식기류 등을 따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자와 대화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간격을 둔 상태에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크 착용 시에는 최대한 코에 밀착해 지속적으로 착용하고, 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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