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측성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법으로 만성 심방세동 차단술이 성공을 거두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심혈관센터 김용인 교수(흉부외과)는 최근 심방세동으로 인해 흉통과 숨이 차는 증상 등으로 최소한의 운동도 제대로 못하던 62세의 환자에게 일측성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절개법으로 심방세동 차단술을 시행,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7년 이상 약물과 전기충격 치료에 전혀 반응이 없는 부정맥으로 일상생활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정상 생활로 돌아왔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일측성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절개 만성 심방세동차단술은 현재까지 유럽에서 30례 가량 시행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최초이다. 미국에서는 여러 센터에서 유사한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양측성 비디오 흉강경을 사용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비디오 흉강경을 사용하여 수술시간이 길고 비용이 높아 보편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성공한 심방세동 차단술에는 미국 가이던트(Gudent)社의 마이크로웨이브 Flex 10이라는 제품이 사용되었는데, 흉골절개나 개흉술을 동반하지 않고 우측 흉벽에 1 cm 정도의 작은 구멍 세 군데만 뚫어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해 시술함으로써 미용 효과가 크고 개흉술 후에 흔히 나타나는 감염과 통증이 감소되어 입원 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심방세동의 치료는 카테터를 이용한 심방세동 차단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성공률이 40% 전후로 비교적 낮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이번 방법은 8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심방세동의 치료에 획기적인 수술기법으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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