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교수

 국내 최초로 3mm 미세 흉강경을 이용한 기흉 수술을 통해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박준석 교수는 3mm의 미세 흉강경을 사용해 겨드랑이를 통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 수술 다음날 ‘흉강 배액관’을 제거하고 바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흉 수술은 흉막 봉합을 통해 수술 후 공기 누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박 교수는 폐를 절제하고 봉합해주는 자동봉합기 사용을 최적화하고 봉합 부위를 덮어주는 특수재료를 적용해 봉합 부위의 미세한 공기누출을 최소화해 미용적 우수성과 빠른 회복으로 수술 부담을 줄였다.

또 수술 후 가늘고 유연한 흉관배액관을 사용하여 통증과 상처를 줄이고 수술 부위의 통증을 선택적으로 대폭 경감시켜주는 ESPB(Erector spinae Plane Block) 마취통증 기법을 이용해 기존 통증조절장치의 부작용인 오심과 구역도 최소화했다.

따라서 기흉 수술환자의 80% 이상이 수술 다음날 퇴원함에 따라 시간에 쫓기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 교수는 “수술적 입원치료에 부담을 갖는 기흉환자를 위한 맞춤 수술법과 수술 후 관리 프로토콜을 도입하여 수술 후 평균 입원기간을 3.5일에서 1.7일로 대폭 줄였다. 또 기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일부 재발성 원발 자연기흉 환자는 수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며 “기흉, 폐암, 식도암 등의 폐질환에 최고 수준의 흉강경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으로 폐 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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