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철 단장은 ‘플랫폼 의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 질 향상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차 기관과 지역의 의료 기반이 없으면 서울대병원의 4차 의료기관 목표는 달성이 불가능하다. 의뢰-회송도 지역 의료기관에서 수용하지 못하면 그대로 3차 의료기관에서 안아야 하는 만큼 중증질환, 희귀난치질환을 제대로 하겠다는 방향은 선언으로 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플랫폼 의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 질 향상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예방의학교실)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커뮤니티 중심의 미래 의료 시스템은 사람과 지역 중심으로 모든 인구를 포괄하는 플랫폼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사회 대비와 관련, 올해는 1955년생이 65세가 되는 해로 노령인구가 15%가 되며, 5년 뒤 20%, 10년 뒤 25%가 되는데 현재의 시스템으로 과연 의학이 감당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의료비 비중이나 건보재정 등을 감안하면 철저한 준비 없이는 대한민국 의료는 ‘시한폭탄’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홍 단장은 “커뮤니티케어나 4차병원 메세지가 나오는 상황이기에 공공보건의료사업은 이것들을 잘 묶어 ‘공공 이라는 뜬구름 잡기’에서 이를 구체화 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1차, 2차, 3차기관이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하고, 이는 미래지향 의료플랫폼을 만들어 공유와 상생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인 셈이다.

또한 새로운 질병의 등장과 구조, 사회 및 인구구조의 변화, 국가 의료비 지출 상승, 대학병원 중심의 의료체계, 질병중심의 치료 등의 문제로 커뮤니티케어가 등장했고, 이 틀안에서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공공의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복지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케어는 반드시 실패하기에 지역 의료와 연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올해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는 기본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하자는 방향성에 대해 합의했다.

홍 단장은 “서울대병원이 독불장군처럼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에 관련 의료기관 등과 협조는 당연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잘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NMC가 능력을 발휘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은 분당, 보라매, 중동진출 의료기관 등과 함께 의료체계를 건전화하도록 하는 목표가 있다”고 전제한 뒤 “플랫폼 의료를 기반으로 타 병원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 함께 질 향상에 나서고, 정책 개발 기능에도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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