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상아는 녹십자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점 소재지를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경기도 용인시로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2001년 녹십자의 OTC부문 사업자회사로 M&A된 상아는 기존 OTC 전문기업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종합제약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매출 1천억원대의 상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해 2003년 7월 25일 녹십자상아로 회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녹십자상아는 지난달 30일 녹십자PBM을 합병한데 이어 지난 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명을 녹십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를 지주회사로, 녹십자는 의약품제조 판매업소로 힘찬 출발을 시도하고 있다.

녹십자는 의약품제조 판매를 분리, 통합함에 따라 경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게되었고 국내 1위 제약기업으로의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녹십자PBM과 녹십자상아의 매출액을 포함할 경우 4000억원대이지만 녹십자상아제품중 일부가 녹십자PBM에 포함, 실질적인 매출은 3,500억원대 이상으로 국내 제약사중 2위에 해당하는 매출규모이다.

녹십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사업부문별 분사, 외국기업과의 전략적제휴, 상아제약 및 경남제약 인수 등 지속적인 변화를 계속해 왔다. 녹십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2000년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녹십자는 백신·진단시약·인슐린 유로키나제·약국유통등으로 분사한 후 의약품영업 판매의 녹십자 PBM, 의약품제조의 녹십자상아로 통합했다.

녹십자로의 상호변경은 제조 판매분리서 R&D의 연계성 강화와 판매·관리의 중복성을 하나로 통합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게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기존의 녹십자라는 상호가 제약회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고 녹십자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부에서 지주회사 시스템 도입 이전과 이후의 녹십자에 대해 혼란이 있었다』면서 『상품중개 및 유통 전문업체인 녹십자로를 통합함으로써 향후 의약품 및 의약부외품 사업분야에서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서 녹십자는 영문으로는 Green Cross Corporation(약칭 GCC 또는 GC Corp.)라 표기키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