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 심포지엄이 13-14일 세브란스병원서 열렸다.

‘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9’(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가 13-1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가 주최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소장 민병소)가 주관한 국제로봇수술 심포지엄에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간호, 의료공학 등의 10개 분야에 대해 국내 로봇수술 의료진과 연구진, 그리고 미국, 인도, 스웨덴 등 21개국 로봇수술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로봇수술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로봇수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작년에 출시돼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된 단일공 수술용 로봇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 수술과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전립선 수술, 췌장 수술 라이브를 포함해 총 9개의 라이브 수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많은 로봇 수술 경험을 가진 교수들의 라이브 수술을 지켜보면서 술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식과 술기를 공유했다.

작년에 이어 의료 과학과 공학 기술이 접목된 공학 세션도 마련돼, 로봇 수술과 AI(인공지능)의 접목 등 다양한 의료 로봇 공학이 소개됐다.

현재 수술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Intuitive사의 Myriam J. Curet 부사장과 폐 생검 로봇을 개발한 Auris Health사의 설립자인 Fred Moll 박사가 ‘로봇수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심포지엄 이후 15일에는 이번 심포지엄과 연계해 다빈치 Xi, SP 시스템을 이용한 대장항문외과 카데바 워크숍이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로봇수술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실제와 같은 수술을 경험했다.

심포지엄 대회장을 맡은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은 “인도의 아폴로병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빈압둘라지즈 왕립 대학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브란스 로봇센터와 공동 로봇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로 하는 등 세계 속의 세브란스 로봇수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올해는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에 외국의 많은 전문가가 관심을 가져, 한국 로봇 수술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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