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어지럼증) 환자가 최근 4년 동안 2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2.4배 많았으며 남성은 20대에서, 여성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이석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분석한 결과 2014년 30만3,656명에서 2018년 37만2,654명으로 4년간 6만8,998명이 늘어나 22.7%가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이석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10만8,115명으로 29.0%, 여성 26만4,539명으로 71.0%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2.4배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8만3,413명으로 22.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60대 8만1,722명으로 21.9%를 차지하여 50-60대 연령대에서 44.3%를 점유했다.

그 외에 70대 6만354명으로 16.2%, 40대 5만6,374명으로 15.1%, 30대 3만6,245명으로 9.7%, 80세 이상 2만5,879명으로 6.9%, 20대 1만9,806명으로 5.3%, 10대 8,235명으로 2.2%, 9세 이하 626명으로 0.1%를 차지한 순으로 집계됐다.

이석증 남성 환자는 20대에서 지난 4년 동안 21.5%가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에서는 30대에서 21.4%가 증가하여 가장 높았다.

정준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두부외상 후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머리의 물리적 충격을 피하는 것이 예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의 이석증 환자에서 골다공증이 많다는 연구 결과를 볼 때 고령과 여성에서 폐경기 후 호르몬 변화와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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