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찬 의협세종사무소 소장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아니라 대화하고 협의하는 의협이 되도록 복지부와의 접점에서 역할을 하겠다.”

강 찬 의협 세종사무소 소장(의협 의무이사‧충남대병원 정형외과)는 2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현 집행부가 투쟁 위주지만 그래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시행령을 만들어 시행하기 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 의협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세종사무소는 법 시행전에 의협의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

크게는 의협내에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격의 위원회가 의료정책과 법령에 대한 분야를 맡게 되는데 세종사무소장도 이 위원회에 속한 위원으로 복지부와 최접점에서 활동한다는 것이다.

강 소장은 애초에 전문가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우선 현장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의권을 되찾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전문가평가제를 하고 있는데, 과감하게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의사들을 솎아낼 수 있도록 의협에서 자율징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한두번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자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쌓아나가겠다”면서, “복지부 네트워크를 강화해 이를 의협 정책방향을 세우는데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복지부와 세종사무소간 의견조율이 잘 되면 의정 갈등을 줄이고 소통도 원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협 세종사무소에는 2017년 11월 오픈했으며, 직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